“그동안 진상규명대책본부가 주로 국정원의 수사기록을 중심으로 김현희의 신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왔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사고조사에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한다.”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KAL858기 사건을 추적해온 신성국 신부는 10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한 찻집에서 김성전 예비역 공군중령과 함께
4월 말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남북, 북·미 정상들의 만남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물론, 이를 계기로 한반도 문제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남북기본협정’ 체결과 함께 ‘남북·미 3자 군사협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난 19일 서울 광화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 살육의 광풍이 불었다. 그리고 2018년 70년, 아직 4.3은 우리 역사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70년을 맞아 ‘제주4.3’이 역사의 한복판 광화문광장에 들어선다.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4.3’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는 ‘제주4.3 제70주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폐회를 불과 3일 앞두고 있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여기에는 북한이 참가해 한층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는 한반도 평화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가 바로 그것.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지난 21일
1960~70년대 수출만이 살길이라던 박정희 정권. 당시 산업역군은 남성을 지칭했다. 하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의 터를 닦은 이들은 바로 ‘공순이’라고 불리던 여성 노동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21일은 박정희 군사정부를 무너뜨리는 기폭제였던 소위 동일방직 ‘똥물사건’이 발생한 지 꼭 40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한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통한 변화를 이루어낸 사람, 87년 6월항쟁과 2016년 탄핵이라고 하는 30년 사이의 큰 두 개의 정치변화 주역이었던 내가 적임자가 아니냐.”최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우상호(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박근혜
1894년, 극심한 학정과 외세의 발호에 맞서 ‘보국안민 척양척왜’ 기치로 봉기한 동학농민혁명군의 맨 앞장에는 형형한 눈빛의 전봉준 장군이 서 있었다.동학농민혁명 123년이 된 지난해 전봉준 장군의 동상을 서울 종로 한복판에 세우자는 서원을 실천에 옮겨 나선 이들이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이사장 이이화)를 만들어 올해 3월 20일 제막식을 가질 예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땅 어느 구석에서라도 반미자주의 깃발을 높이들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강력한 반미투쟁이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만난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이미 국내외 정세는 충분히 조성되었고 우리가 결심해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이어 3월 9~18일 열리는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도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신영순 재미 킨슬러재단 대표는 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한 커피숍에서 와 만나 북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선수 2명이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해가 가기 전에 묵은 숙제를 꼭 털어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떠나지 않아 결국 올해 마지막날 마지막 기사로 이 인터뷰를 싣게 됐다. 다름 아니라 이상설 선생 100주기이자 헤이그 밀사 이준 열사가 분사(憤死)한 110주기인 올해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이양재 리준만국평화재단 이사장은 여러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 고서화 수집‧소장자이자 서지학자,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재일동포의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약속한지 4개월여가 흐른 지금, 그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1945년 해방 이전 일본에 거주하다 일본에 남게 된 재일동포들은 일본 국적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경우 기존 조선적(朝鮮籍)을 유지하고 있고, 대체로 총련
지난 27일 외교부 한.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가 2015년 12월 28일 합의 검토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어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문을 통해, ‘위안부’협상은 ‘흠결’이 있었으며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하라”고 밝혔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검토 결과에 일부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도 유독 바쁘게 움직이는 정치인이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고, 미국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다.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그에게 대통령이 새롭게 맡긴 직책이 동북아경제협력위원장인 탓. 4선
"남북의 전체 주민들이 건강권을 회복할 수 있는 논의를 같이하고 싶다."북녘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외길. '어린의약품지원본부'(이사장 나동규)가 창립 20년을 맞았다. 20년동안 총 89차례 147억 여 원의 의약품을 북녘에 지원했다.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인해 중단됐지만, 평양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건립은 '어린이의약품
"식민지 교육은 1945년에 끝나지 않았다.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이 그 증거이다."재일 조선학교 무상화 교육을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히로시마에서 패소했지만 오사카에서 승소해 재일 조선학교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고무됐다. 하지만 지난 9월 13일 도쿄지방법원은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조선학교 무상화를
이부영(75)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2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첫 1인시위 주자로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몽양여운형기념관을 지방행정 갑질로부터 지켜달라”, “양평군은 몽양여운형기념관을 국가보훈처로 즉시 이관하라”, “몽양여운형기념관에 대한 국가정보원 사찰 의혹 조사하라” 등을 요구하는 구호판이 선명하다.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 단식하지 않았다. 한국사회가 어려울 때 단식을 못했다. 불교 적폐, 자승 적폐를 청산한다는데 이 한 몸 희생이 대수이냐."선한 눈빛은 빛났다. 목소리는 여전히 당찼다. 명진 스님은 결연했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에 쌓인 적폐, 특히,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재임 8년의 적폐 청산을 위해 스님은 희생을 각오했
"12년 만의 입국은 정권교체를 실감케했다. 8.15 현장을 직접 보니 감개무랑하다."김승민 재일한국청년동맹(재일한청) 위원장은 연신 웃음을 보였다. 2005년 8.15 민족통일대회 참가이후 12년만에 서울땅을 밟았다는 기쁨은 체류기간 2박3일 내내 이어진 듯 보였다. 12년만의 입국, 서울에서 열린 8.15행사에 참가한 김승민 재일한청 위원장, 이준일
30년 언론인 생활, “지금도 일종의 현역” 촛불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자 많은 국민들이 환호했지만 남북경협에 종사하다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이야말로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정작 남북관계는 풀리지 않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더해만 가고 있는 형국이다.오랫동안 언론계에 종사했고 남북경혐
“고난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름 없이 헌신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내가 언젠가는 밝히겠지만 이런 분들은 정말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최근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양심수의 대부’ 권오헌(81)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지난 11일 와의 인터뷰에서도 끝내 ‘이름 없는 후원자’들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본인 스스로 남민전(남조선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