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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쌍방 군사사령관은 쌍방의 관계 각국 정부에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효력을 발생한 후 삼(3)개월 내에 각기 대표를 파견하여 쌍방의 한급 높은 정치회의를 소집하고 한국으로부터의 모든 외국군대의 철거 및 한국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이에 건의한다.” (이문항 지음, 『JSA-판문점』, 267쪽에서 인용)◆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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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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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13일 ‘일제 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한 데 이어, 14일 오후 이를 주도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3월 16대 국회 막판에 통과된 누더기 법안을 개정한 것으로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판정과정 및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오죽하면 당시 누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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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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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풀어야 할 10년전의 ‘조문파동’다행스럽게도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8일 북측 고 김일성 주석 10주기를 맞아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 등 남측 인사들의 ‘조문방북’이 남측 당국에 의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남측에서는 자칫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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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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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유리거울 같다"는 금언이 있다. 유리거울이 한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될 수 없듯이, 신뢰도 한 번 잃게 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게다가 상호 신뢰가 없으면 무엇인가를 약속하거나 작당(作黨)하기가 어렵다. 한쪽이 파기하거나 배신하면 대사(大事)를 그르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웃은 물론 형제간에도 신뢰문제를 따진다. 하물며 국제관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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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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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의 대북 화해 제스처가 요란스럽다. 그간 박근혜 대표의 ‘1인 보여주기’에서 이제는 한때 ‘개혁적 성향이었던’ 의원들에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금강산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소속 의원 25명은 4일 7.4 남북공동성명 32돌 기념 ‘통일염원 합수제(合水祭)’를 지냈다. 이 행사는 남측 16개 시.도의 물을 생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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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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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측은 대북 적대시정책의 포기라 할만한 보다 명확한 안을 제시하라이른바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베이징 3차 6자회담이 25일로 사흘째를 맞이하면서 이 회담의 당사자격인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 보다 확연해지고, 특히 미국측에서 이전과는 다른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첫째 날 양측 인사말 통해 감지이는 회담 첫날인 23일 본회담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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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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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던 일이 일어났다. 이라크 저항단체에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 씨가 끝내 처형된 것이다. 김 씨의 희생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을 둘러싼 민간인의 죽음이라는 점에서 또한 피랍후 본격화된 각계각층 국민들의 구명운동이 허사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특히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김 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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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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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4돌을 맞아 그 합의 당사자의 한 사람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위력이 새삼 빛을 발하고 있다. DJ는 그간 세간에 나돌던 '건강이상설', 현 정부와의 '불화설' 등을 떨구고, 최근 할 것은 하고 따질 것은 따지겠다는 듯이 부산한 행보에 나섰다. 지난 5월 중순경 유럽 순방 외교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한 DJ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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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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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4돌에 즈음하여 여러 소식들이 들려온다. 남측에서는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에서 기념행사와 기념강연회를 열고 있다. 통일연대 등이 11일 성균관대에서 기념토론회를 열었으며 지역에서는 부산, 대전 등지에서 주한미군재배치문제, '우리민족제일주의' 등을 비롯한 기념강연회가 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개 지역행사는 13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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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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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최근 한반도 정세의 변화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눈부시다. 지난 4월 북-중, 5월 북-일 정상회담에 이어 6월 들어 남북미를 둘러싼 각 관계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커다란 굉음을 내며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는 가히 빛의 속도라 할만한데, 아직 그 크기와 영향력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다.통상 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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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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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제도인 미국에서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지 간에 누가 정권을 잡아도 대외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누구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권을 둘러싸고 쟁패중인 공화당의 부시 미 대통령이든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든 대한반도정책과 대북정책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고 양자의 대북정책이 똑같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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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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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남과 북은 26일 북측 금강산 초대소에서 제1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가졌다. 최근 미국의 주한미군 차출이 감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터에, 남북의 장성이 만나 서로 악수하고 덕담을 나누고 또 나란히 걷는 모습은 일부에서 우려하는 ‘안보불안’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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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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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나 용어는 쉽고 명확할수록 좋다. 가능한한 특별한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토를 달거나 부연설명을 하는 것은 그만큼 용어나 개념이 어렵다는 반증일 따름이다. 최근 미국의 주한미군 차출이 감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협력적 자주국방’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자주국방이면 '자주국방'이지 ‘협력적 자주국방’이란 뭔가?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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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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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24주기에 즈음해 주한미군의 차출 소식을 듣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다. 6공때 5.18은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되었지만 그 명칭부터가 밋밋하다. 이 명칭은 ‘그해 5월’의 본질, 이를테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붉은 피피피”라는 '오월의 노래'의 피맺힌 절규를 담고 있지 못하다. 광주 민중들의 항거, 진상규명과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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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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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가 기각되었다. 헌법재판소는 14일 노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일부 헌법.법률 위반이 인정되지만 중대한 사유가 아니다"며 기각했다. 동시에 헌재는 결정문 곳곳에서 "대통령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한 국민 일부나 정치적 세력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을 빼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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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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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이 한창중인 1968년, 베트남 민족해방전선(NLF)은 음력 설인 1월 31일 이른바 ‘구정공세’(Tet Offensive)를 폈다. 일격을 맞은 미군은 1965년 베트남전의 대규모 군대투입 이후 획득했던 농촌지역에서의 지배권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 구정공세를 만회하기 위한 미국의 선택은 베트남민중에 대한 무차별적인 군사전략이었다. 결국 미군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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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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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는 여러 이름이 붙어 있다. '명분없는 전쟁', '잘못된 전쟁', '제2의 베트남전', '더러운 전쟁', '지루한 전쟁', '길고 험한 전쟁', '끝없는 전쟁' 등등...... 이제 여기에 새로운 이름 하나가 더 붙게 됐다. '추악한 전쟁'이 그것이다. 미군의 이라크포로 학대사건으로 오명(汚名)이 하나 더 추가됐을 뿐이다. 이라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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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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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노동운동의 발전은 경이롭다.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노동운동은 ‘불모지대’였고 노조는 ‘어용노조’였으며 노조지도자는 종종 사전에도 없는 ‘노동귀족’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1987년 6월 시민항쟁이 열어준 공간을 노동대중은 놓치지 않았다. 그해 저 유명한 이른바 ‘7,8,9 노동자대투쟁’이 전개됐다.이후 권력과 자본이 공조를 이뤄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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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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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추가파병 지역이 이라크 남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를 거쳐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는 것이다. 파병지역이 발표되고 나면 파병까지의 모든 절차는 준비된 대로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며, 어떠한 재논의나 고려사항도 모두 쓸모 없는 일이 되고 말 것이다.그러나 1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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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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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룡천역에서 22일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150명, 부상자 1천명 이상이며 또한 이번 폭발로 공공건물 12동 및 가옥 1천850채가 무너졌으며, 6천350채의 가옥이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외신은 전한다. 그런데 이같은 사상자 수와 피해는 복구사업이 진행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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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