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욱 /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달도 차면 기운다!’,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자연사와 인간사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특히,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착취하며, 침략하고 지배하는 제국주의에게야말로 이 속담이 딱 들어맞습니다.오늘날 제국주의 우두머리인 미국이야말로 기세등등하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세계 전역에서 패권을 부리고 있지만, 그 위세는 명백히 예전만 못할 뿐 아니라 점점 더 쇠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제국주의는 미국이 정점에 선 체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위기는 제국주의의 위기라고
임영태 / 출판기획자 겸 역사교양서 저술가 올해 2020년은 광복(또는 해방) 75주년이자 6.25전쟁(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에겐 해방이 곧 분단이었으니 분단 75주년이기도 하다. 왜 우리는 3/4세기 동안이나 분단된 상태로 살아야 했던가? 왜 우리는 해방과 함께 분단이라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맞아야 했던가? 우리는 왜 해방 3년 만에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고 마침내 5년 만에 전쟁이라는 참화를 겪어야 했던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해방 전후사에 들어 있다.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의 해에 해방
빛 잃은 계절풍(季節風) - 발의 절량보고(絶糧報告) (끝) 뜨물로 허기 채우는 노파(老婆)쌀도 없고 돈도 없는 마을⋅마을…80평생 처음 보는 꼴이요 ○.... 절량의 마을에 오두막 가게 하나 - 그 바로 옆 개울에서 젊은 여인이 보리쌀을 씻고 있었다. 때마침 다가온 노파 하나가 떠내려가는 쌀뜨물을 양재기에다 받아가지고 냉큼 뒤돌아서더니 단숨에 쭈욱 들이키고 말았다.허기찬 뱃속을 맹물로 채우느니 보다 보리쌀을 씻은 물을 마시고 한 끼를 때어보자는 노파의 생각이었던 것이다.젊은이가 노파를 지켜보며 무엇을 하느냐고 나무라니 노파는 어물
평생에 걸쳐 한반도의 평화와 분단된 조국의 하나 됨을 위해 헌신한 박한식 미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의 회고록이 최근 발간됐다. 책의 제목이 그의 삶을 그대로 말해준다. “평화에 미치다”. 45년간 미국에서 정치학을 가르쳐온 세계적인 석학이자, 남북관계의 고비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한반도 평화의 초침을 돌리고자 했던 통일운동가로서의 삶은 그 자체로 빛난다. 회고록을 통해 박한식 교수는 남북갈등, 남남갈등, 북미갈등을 비롯한 현안을 역사적으로 심도 있게 성찰하고 있다. 대가의 간절한 이야기에 우리는 귀 기울일 수밖에
의거(義擧)비 옆서 부부(夫婦)가 피 뿜고굶기 보다는 차라리 죽어 버리겠어요.혁명(革命)의 발상지(發祥地)에 봄을 등져○.... 혁명의 발상지 마산항구에 봄이 등졌다. 은행깽, 살인강도, 좀도둑 등이 날뛰어서 시민들은 전에 없던 불안 속에 살고 있다.지난 1일밤 북마산(北馬山)파출소 안에서 살인사건이 났다. 이 파출소는 「제1차 마산데모」때 시위군중들에 불살라졌던 것을 지금 신축하고 그 바로 옆에 「의거기념탑」을 세웠다. 비석은 그날 총에 맞은 돌이라 한다. 총 자국이 뚫린 돌에 비문을 새긴 것은 그런 비극이 다시없도록 후세에 명심
혁신정당 및 민주민족청년단체들은 급속히 통합하라지금 장면정권은 사상최대의 악법인 보안법을 보강하고 「데모」규제법을 온 백성의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백성의 신임이 하나도 없는 현국회의 다수를 차지한 거수기로써 강행하여 굶주리고 헐벗고 질병에 신음하는 근로대중의 아우성인 「배고파 못살겠다. 민주당 정부 물러가라」는 절규를 봉쇄하고 피해대중의 편에 있는 혁신정당을 공산당으로 몰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인민대중은 죽든 말든 집권당 고위층 자기들만이 영화를 누리기 위한 장기집권을 꾀하고 있는 긴박한 사태 하에 놓여있는 조국의 현실에, 혁신정
현실타개의 능력부족=반독재 민주혁명 일주년을 맞이하여= 고려대학 정외과 최영동 우리의 새로운 희망과 의욕 속에 반독재민주혁명이 일어난 지 일 년 제 돐이 되었다.민주주의를 위장한 부패정권에 항거하여 선혈을 뿌리며 전제충견의 총검아래 꽃다운 이 나라 청춘이 쓰러져간 그날이 다가온 것이다. 찬원의 불길처럼 번져 타오르던 그날의 격정과 격랑으로 십이년간의 독재의 아성은 무너지고 마침내 제2공화국의 출현을 보았다.그러나 정권을 이어받은 현 정부는 혁명정신의 찬가만을 드높여 외쳤을 뿐 자신의 우유부단과 무위무능으로 국민의 혁명완수에의 열렬한
2년째 코로나19에 발이 묶여 인간들의 지구 여행이 거의 멈춤 상태였다.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항공업계, 그밖에 관광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그런데 역설적인 광경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인간들이 1~2년 자연을 괴롭히지 않았더니, 쓰레기로 그야말로 ‘쓰레기’가 되어가던 세계 곳곳의 유명 관광지들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12%가 관광산업에 의해 발생 된다니,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인 코로나로 인해 자연이 회복되는 이 놀라운 모순.아, 그런데
4.19 부상학생의 소회죽은 동료와 백성에 미안..... 나는 이 꼴 볼려고 싸우진 않았다.......... 건국대 2학년(22세) 수도의대 부속병원 809호실박인병 4.19혁명에서 우리가 바르게 인식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혁명의 주동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전 국민의 힘으로 성취한 혁명의 제1단계에서 제2단계의 과업을 민주당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런데 이건 혁명정부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만하고 있으니 혁명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무엇이 혁명인가? 각성 못한 국회의원 ?악한 행동거지는 또한번 국민의 심판을 받기에 알맞고
한국아 너는 불치의 실명아냐=4.19의 정신도 행방불명되고 = 역사가 앞으로 전진을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여건이 요구되어지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역사의 신이 타고 있는 수레에 두 개의 바퀴가 요구되어지는 것과 같다. 하나는 역사의 진행에는 흔히 말하는바 필연성이라든가 역학성이라든가 하는 그 진행의 객관적인 방향적인 세력이요. 또 하나는 그 본질적인 것과 맞걸리는 특수한 구체적인 그 지역 그 민족의 현실적인 「시튜에이슌」으로서 이것은 말하자면 하나의 주체적인 조건이며 역량이다. 그 두 개가 병존하지 않고 하나의 바퀴가
원진욱 /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 이 글은 노동조합 조합원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반미란 미국의 무엇을 반대하는 것인가요?반미는 무엇인가요?글자 그대로 하면 미국을 반대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무엇을 반대하는 것입니까? 미국의 문화와 전통, 풍습 그 자체를 반대하고 미국의 노동자들과 민중을 반대하는 것입니까?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문화와 전통, 풍습 그 자체를 존중합니다. 더욱이 미국 노동자 민중과는 굳게 손잡고 국제주의 연대를 해야 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는 하나로 단결하여 자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