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세월호’에서 만난 윤미향 의원2020년 3월 총선 전까지 ‘윤미향’이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다. 국회의원 당선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윤미향으로 인터넷에 도배되고 나서야 그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활동을 해왔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나도 언론이 쏟아내는 기사를 보고 ‘혹시’ 하는 의심을 했었다. 기사를 비교하고 검토하고 나서야 ‘혹시’는 ‘역시’로 바뀔 수 있었다.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그때부터 어떻게든 위로하고 편을 들어주고 싶었다.윤미향 의원을 실제로 처음 본 건 2021년 7
지난 25년 동안 세상의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강물의 흐름과 강 건너편 사람들에 집중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 온 한 사람이 있다.1997년부터 조선과 중국 접경 압록, 두만강 연안을 다니며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의 일상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온 조천현 작가다.지난 2016년 10월 사진집 『압록강 건너 사람들』(통일뉴스)을 출간한 이래 2019년 사진이야기책 『압록강 아이들』(보리출판사)와 조중접경에서 만난 탈북자들의 실상을 담은 책 『탈북자』(보리출판사)를 잇달아 낸 조천현 작가가 이번엔 '뗏목'이라는 주제에
이방형 / 통일뉴스백두대간종주대 대원 산행일자 : 2023년 9월 24일(일)구간 : 노채고개~길매봉(735m)~청계산(840m)~오뚜기고개~강씨봉(830m)~강씨봉자연휴양림거리 : 14.5km참여인원 : 14명 한북정맥 6구간은 포천 일동으로 가는 길목인 노채고개를 들머리로 청계산과 강씨봉을 지나 강씨봉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역방향 코스다. 지난주 5구간 국망봉과 민둥산 땜빵 산행을 다녀와서 한북정맥 6구간이 더 익숙하게 느껴진다. 산행에는 추석을 며칠 앞둬 추석준비와 성묘 등으로 이전보다 버스 자리가 여유 있다. 바야흐로 9월의
장창준 / 한신대학교 글로벌피스연구원 교수, 겨레하나 평화연구센터 연구위원 완전한 패배였다. 정용일과 정창현 두 선배가 공동으로 집필한 『북한 박물관 기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두 선배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금수산태양궁전은 저자들의 말처럼 “금기의 영역”이다. 여기를 다녀온 사람치고 처벌받지 않은 사람이 없고, 언론의 뭇매를 안 맞은 사람이 없다. 혹 몰래 다녀오고선 다녀왔다고 말하지 못해 속앓이하는 남측 관광객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런데 이 두 저자는 ‘금기의 영역’을 남측 당국의
통일을 노래해 온 ‘노래극단 희망새’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희망새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래극단 희망새는 민중예술 공연단체중 대표적인 단체 중 하나로 1993년 창단하여 올해로 30년이 되었다”며 “노래극단 희망새 30년의 역사는 민중예술 공연단체의 역사이자 통일운동과 민중예술운동의 역사로서 귀중한 가치를 가지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희망새는 1993년 전노문협(전국노동자문화패협의회) 영남권 창작단으로 시작해 창단 당시부터 ‘통일의 노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노동자들의
장소영 / 통일뉴스백두대간종주대 대원 산행일자 : 2023년 8월 27일(일)구간 : 적목용소~국망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자연휴양림거리 : 12.02km (접속 6.2km 포함)참여인원 : 14명 일주일 전인 8월 20일 615산악회 창립기념 산행을 함께한 대원들이 10명이나 되어 한 주 만에 반가움을 다시 나눴다. 수술로 산행에 함께하지 못하는 전용정 대장이 이른 아침인데도 대원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모시떡을 나눠주었다.휴게소에 도착하니 참석한 대원들에게 오동진 후미 대장이 참석한 대원들에게 기능성 등산용 손수건을 선물로
김래곤 / 6.15산악회 총무 6.15산악회(회장 권오헌)가 창립 16주년을 맞이하여 20일 광양 백운산(1,222m)에서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과 함께 빨치산 유격전적지 등을 답사하며 기념등반을 하였다.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서 중한치마을에서 한재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회원들을 바래고서, 나머지 회원들을 태우고 갈 트럭을 기다리며 버스 안에서 대기하였다.아버님이 빨치산이었던 광양에 거주하는 배영일 선생이 새벽 4시 50분경 트럭을 끌고 와서 우리를 태우고 올라가는데 중간중간에 회원들이 트럭을 기다리며 쉬고 있었다.그들을 함께 태우고 달
"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까?"와타나베 노부유키 기자는 2013년 도쿄를 중심으로 관동지방 각지의 박물관에서 열린 관동재지진 90주년 기획전을 취재하던 중 행사장 한쪽에 쓸쓸하게 자리한 '조선인 학살'코너에 눈길이 끌려 담당자에게 질문을 던졌다.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기억이 생생한 시기였으므로 그곳에는 90년전에 벌어진 관동대지진의 발생원인과 피해규모, 행정기관의 대응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초보적이고 소박한 질문에 전시 담당 교수나 학예사는 "잘 모르겠다. 미증유의 사태에 정신이상이 생긴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로부터 무려 70년의 세월이 속절없이 지나갔다.7.27 전후로 남쪽에서는 미국의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에 이어 핵추진잠수함(SSN) 애나폴리스함이 입항했고, 북쪽에서는 러시아 국방장관과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이 열려 미국을 사정거리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다.정전 70년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전례없이 높아진 배경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이 가로놓여 있
고영균 / 통일뉴스백두대간종주대 대원, 6.15산악회 회원 산행일자 : 2023년 6월 25일(일)구간 : 도마치재~도마봉~신로령~국망봉~무주채폭포~적목용소거리 : 9.7km (접속 4km 포함)참여인원 : 21명제주에서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었다. 산행일에도 시간당 16mm 정도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되어 미리부터 우산과 우비를 준비하라고 공지가 되었다. 때문에 하루 종일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별건 아니지만 그래서 썬그라스와 팔토시를 배낭에서 빼놓았다.하지만 하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