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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연말까지 부산으로 이전
해군, "한미연합작전 및 통합방위작전 강화 위한 것"
2007년 07월 18일 (수) 15:44:19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2005년 준공된 부산 용호동 백운포 해군 제3함대사령부 기지. [자료사진-통일뉴스]  
 
진해에 배치되어 있는 해군 작전사령부가 올 연말까지 3함대사령부가 있던 부산 용호동 백운포에 위치한 해군 기지로 이전한다. 부산에 있던 3함대사는 3전단 소재지인 목포로 이전되고, 이에 따라 목포해역방어사령부는 해체된다.

해군은 18일 이같은 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전.평시 한.미 연합작전 및 통합방위작전의 효율적인 수행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05년 준공된 부산 해군기지는 지금까지 한국 해군 3함대사가 사용해 왔지만, 한미ROSI(증시증원연습) 때마다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정박했던 곳이기도 하다.

해군은 "작전사령부와 3함대사령부의 배치조정은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제고되도록 양륙항만으로서 적합한 부산, 목포항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적재나 하역 기능항만으로 적합한 부산과 목포 기지의 등급을 한 단계씩 상향시키면서, RSOI 등 한미연합훈련시 이 두 기지를 통해 미증원군과 물자의 전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 해군기지는 7천톤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를 비롯해서 30여척의 함정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어, 2010년 새롭게 창설되는 기동전단 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군은 이같은 사령부 배치조정을 통해 "해양분쟁 등 다양한 해상작전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동.서해 전방해역에 대한 후방지원이 용이하게 된다"고 밝혀, 제주 해군기지와 더불어 남방해역의 해상교통로 보호 등 원양 작전에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해군 박경일(대령) 전력기획처장은 "추가 시설 소요 없이, 지휘통제 부서만 옮기는 것이며, 기존에 소속되어 있는 함정의 이동에는 크게 변화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해기지에 있는 9개 부대 중에서 작전사령부만 빠져서 부산으로 가고, 나머지 부대는 그대로 있게 된다"고 전했다. 진해의 작전사령부 건물은 잠수함 전단(9전단)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에 있는 9개 부대란 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그리고 5-9전단 등을 말한다.

부산 해군기지의 기능 강화, 원양 작전 활용 등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략적 유연성'과 무관치 않아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 민중연대 김성일 자주통일국장은 "(부산 해군기지는) 수시로 미 핵항공모함이 드나드는 곳으로 기존에 우려가 존재했고, 작전사령부까지 이전한다면 한미군사동맹의 전초기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굉장히 우려스럽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검토에 나서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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