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파관리소, 북 GPS 전파교란 공격 3년간 3차례
2012-09-18 김치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전파관리소가 제출한 자료를 공개했다.
첫 전파교란 공격은 2010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북측 개성지역에서 발신해 김포.파주 등 수도권 서부북지역에 영향을 끼쳐 이동통신기지국 181국의 통화품질이 저하됐고 항공기 15대, 해군 함정 1척의 GPS 수신불량 현상을 초래했다.
2차는 2011년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북측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서 발신해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와 강원지역에 영향을 미쳤고, 이동통신 기지국 149국의 통화품질이 저하됐고, 항공기 106대와 선박 10척에 GPS 수신불량 현상이 나타났다.
3차는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16일간 북측 개성지역에서 발신해 김포.파주 등 수도권 서부부에 영향을 줘 항공기 1,016대와 선박 254척이 GPS 수신불량 상태가 됐다. 3차 공격시에는 시각대체 시스템을 개발해 이통통신기지국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재영 의원은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일수가 갈수록 늘고 있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GPS 수신 장애로 인해 자칫 오작동이 일어날 경우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 교란 행위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이 GPS 전파교란 공격을 실시한 기간은 한미합동군사연습 등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시기로 2010년 8월에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2011년 3월에는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이, 2012년 4.5월에는 북측이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낸 때이다.
그러나 북한 체신성 대변인은 지난 5월 18일 “역적패당이 그 무슨 전파교란의 ‘북소행’설을 들고나오는 것은 천추에 용납 못할 만고대죄의 무거운 형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보려는 필사적인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추가,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