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신현칠 선생 타계.. 향년 96세
비전향장기수 신현칠 선생이 17일 오후 1시 15분경에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6세.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1917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3년부터 국가보안법, 사회안전법 등으로 수감됐다가 1988년에 비전향으로 출감했다.
고인은 일본 동경제대를 졸업했으며 해방공간 시기 남쪽에서 가장 혁신적인 출판사를 했으며 수배를 당하다가 한때 절로 피신해 있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고인에 대해 “재미있고 깊이 있는 분”이라면서 “철학과 이론에 능했으며, 한시에도 조예가 깊었고 저술도 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2000년 6.15공동선언 직후인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북송 때 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권 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고인이 통일사업을 하기 위해 남측으로 내려왔는데 통일을 못보고 북으로 올라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앞으로 자유왕래가 될 때 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내열 씨와 아들 범순(44), 딸 순재(41) 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이다. 18일 오후 7시에 영안실인 서울대 병원에서 추도식을 갖는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하관은 오전 11시 장지인 벽제공동묘지이다.
(추가-오후 11시 40분, 18일 0시 37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