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존엄 건든 것 비상사건화하지 않을 수 없다”
北,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 통해 ‘격렬 비난’
<조선중앙통신> 2일발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의 가슴 아픈 애도기간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감행되는 이명박 역적패당과 날강도 미제의 화약내 풍기는 전쟁연습으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보복일념은 하늘 끝에 닿고 있다”면서 “바로 이러한 때에 이명박 역적패당은 또다시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최근 인천시에 주둔하고 있는 괴뢰군부대의 내무반에서만도 벽체와 문짝들에 감히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초상화를 제멋대로 걸어놓고 그 아래 위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까지 뻐젓이 써 붙이는 천하무도한 망탕짓을 벌려놓고 있다”고 적시하고는 이는 “무지한 깡패집단의 새로운 특대형 도발행위”라고 비난의 수위를 최고로 끌어 올렸다.
그러면서 성명은 “돌이켜보면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역적패당의 중상모독행위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난 시기 발생한 ‘인공기 표적 사건’, ‘최고 존엄을 헐뜯는 구호 또는 현수막 사건’, ‘최고 존엄 표적사격’ 등을 지적하고는 특히 “우리 민족의 대국상 앞에 저지른 만고대역죄는 우리 최고 존엄을 가장 엄중히 모독한 악행중의 악행”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강행으로 조선반도의 일촉즉발의 전쟁구름이 밀려들고 있는 때에 역적패당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반민족적, 반공화국 대결망동을 이 땅,이 하늘아래에서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는 극단의 도발로 비상사건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명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와 복수심, 남조선 각계의 민심을 반영하여 이미 내외에 천명한대로 역적패당을 이 땅에서 매장해버리기 위한 우리 식의 성전을 무차별적으로 벌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온 세상에 엄숙히 선포한다”고 재천명했다.
특히, 성명은 ‘명박이를 쳐죽이라’, ‘군부호전광들을 때려잡자’, ‘불구대천의 원수’, ‘총대로 쓸어버려야 할 반역의 무리’, ‘미친개의 본성’, ‘마지막 한 놈까지 깡그리 소탕’이라는 격렬한 표현을 쓰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은 이 땅, 이 하늘 아래 살아 숨쉴 곳이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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