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남북관계 뚫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
(2보) 홍 대표 일행 개성공단으로 출발, "기업 애로사항 들을 것"
2011-09-30 김치관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기업 120여개가 개성공단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간다”면서 “개성공단을 자세히 둘러보고 개선할 것과 도와줘야 할 게 뭐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7이 홍준표 대표 최고위원, 김기현 대변인 등 한나라당 관계자 5명의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홍 대표 일행의 방문에는 최보선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 통일부 직원 3명이 동행한다.
한나라당 창당 이래 당 대표로서는 처음 방북하는 홍 대표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로부터 애로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서 간다”면서 “북측(인사)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 일행은 오전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개성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폐수종말처리장, 정.배수장 등 기반시설, 지원시설을 시찰하고 이어 입주기업 대표, 현지 법인장 등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갖고,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입주기업 2곳을 방문한 뒤 오후 3시경 다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서 도라산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방문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북측 인사와의 접촉 계획이 없다는 홍 대표와 통일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측 고위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29일자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진정으로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자 한다면, 홍준표 대표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5.24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보,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