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솔로3집 <지금> 발표..음원 공개
2011-09-16 김치관 기자
타이틀곡 ‘차별나라 만세’는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노래로 “차별 없는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같이 출근해 같이 퇴근해 똑같이 일하고도 받는 월급이
옆 사람의 반도 안 되는 백 만 원에 목숨 거는 난 비정규직
비정규직 정규직 글자 한자 차이로 사람이 미쳐 돌아버려
에라 이 미친 공화국 만세 (차별나라 만세 중 일부)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와 리듬을 섞었으며, 시낭송과 랩을 섞은 ‘그대 가는 곳이 길이다’, 러시아풍 리듬으로 민주화운동 시절을 그린 ‘기억하라’, 분단가족의 이별을 세미 트로트풍으로 부른 ‘분단의 어머니’ 등이 있다.
박종화는 “25년이란 시간들을 민중음악과 함께 해왔지만 솔로앨범으로는 겨우 세 번째”라며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저의 마음이 깃든 앨범을 펼치는데 협조해 달라”고 청했다.
이번 3집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의 음원은 공개되며, 박종화 누리집(jonghwa.net)에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박종화(49)는 『바쳐야 한다』(1992) 등 3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자 1988년 이후 20여년 동안 노래를 발표하고 공연을 가져온 민중가수이며, 서예산문집 『나의 삶은 커라』(2009)를 발간하기도 했다.
박종화 3집 ‘지금’ 수록곡
1. 그대 가는 곳이 길이다
2. 기억하라
3. 죽을 때도 가지고 가는 것
4. 내려가지마
5. 내가 나를
6. 분단의 어머니
7. 차별나라 만세
8. 기억하라 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