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 등 '정몽헌 추모식' 방북 승인

2011-08-02     김치관 기자

통일부는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금강산 방문을 신청한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의 방북을 2일 승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오후 “현대아산이 신청한 추모행사를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 금강산 온정각 한켠에 마련된 고 정몽헌 전 회장 묘비. 2006년 금강산관광 8주년 기념행사 당시 모습이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현대아산 관계자는 “장경작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 11명은 4일 금강산 온정각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현지 시설물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 인사의 추모행사 참석여부와 금강산 재산 처리나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오전 “추모행사가 작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재작년 추모행사는 승인 전례가 있다”며 “현재 금강산 상황이 재산권 문제로 복잡하지만 특별히 문제 삼을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몽헌 전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묘지에서 진행될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