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20일 금강산서 개최
2000-09-19 연합뉴스
장재언(張在彦)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은 18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으로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북)측에서는 9월 20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게될 제2차 적십자회담에 1차회담에 나갔던 대표들이 그대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는 박기륜 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고경빈, 최기성 남북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이, 북측 최승철 북적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금철 상무위원, 최창훈 부서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 양측은 지난 1차회담 합의에 따른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방안과 2차 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른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연내 두차례 이산가족 방문단 추가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의 해법을 포괄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논의과정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과 관련한 해법마련이 주목된다.
한편 장충식 총재는 지난 15일 장재언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김장균 대표가 최기성 한적 남북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으로 교체됨을 알리고 대표 3명, 수행원 3명, 지원인원 8명, 취재기자 8명 등 총 22명을 금강산호텔로 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연합200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