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일 '신변안전 우려' 개성공단 방북 금지

2010-12-19     김치관 기자

군이 20,21일경 연평도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월요일인 20일 개성공단 출경(방북)이 금지돼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19일 밤 통일부는 “20일 개성공단 방북은 신변안전 우려 등을 감안, 제한하기로 하였다”며 “20일 출경은 금지되며 입경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 개성공단 방북은 향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20일 개성공단 출경 예정 인원 614명의 발이 묶였고, 입경(귀환) 예정 인원 421명 중 당일 출입경하는 인원을 제외한 인원만 입경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대로 주말에 최소 인원만 남기고 귀환했다가 월요일 대거 방북하려던 계획이 가로막히게 돼 생산활동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9일 현재 개성공단 297명, 금강산 14명 등 총 311명이다. 11.23연평도 포격전 이후 정부는 가급적 당일 출입경을 권장하고 북측 지역 체류인원을 최소화해 400명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연평도 사격훈련 계획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신변안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전면 철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