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고문 김재봉 선생 9일 타계

2010-11-10     송병형 기자
조국통일범민련연합(이하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인 김재봉 선생이 지난 9일 오전 운명했다.

선생은 1931년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중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진보당 부산시당에 몸담았던 선생은 역사의 격동기인 1960년 4월부터 11월까지 사회대중당에서, 1960년 11월부터 61년 5월까지 사회당 경남도당에서 활동했다. 이 시기 선생은 통일민주청년동맹 활동과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활동도 함께 하다 1961년 구속돼 3년 징역을 겪었다. 선생은 1989년 9월 민자통에 가입한 바 있으며 운명 전까지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을 맡아왔다.

범민련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재봉 동지는 평생을 통일을 위해 투쟁하셨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범민련 남측본부와 민자통에서 활동을 이어오셨습니다”라면서 “동지의 한 생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또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선생의 영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10일 오후 6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1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