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한반도전쟁위협 UFG반대' 성명
2010-08-17 통일뉴스
해방 65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반도 일대는 전쟁이후 최고의 팽팽한 군사적 긴장상태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빌미로 한국과 미국은 지난 7~8월, 동해와 서해에서 한미합동 전쟁연습을 했다.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F-22 전투기 등 최첨단 무기가 동원되었고 동해와 서해의 최북단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 북은 8월 3일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했고 서해의 전쟁연습이 끝난 8월 9일 12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중국 또한 이번 훈련이 자신들에 대한 무력도발이라고 간주하고 러시아와 함께 3단계 합동전쟁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눈에는 눈, 코에는 코로 대응하고 있는 형국이니 전쟁연습에는 전쟁연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8월 16일부터 3만여명의 미군과 우리나라의 민군관 40여만명이 참여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여기에 더해 9월에는 대대적인 한미합동 전쟁연습이 또다시 계획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전쟁의 영향력은 반북주의, 군사주의 등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그림자처럼 스며들어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며 상상하기 어려운 참상으로 민족의 존립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다.
이 나라는 몇몇 정치인과 군인들의 것이 아니며 더구나 외세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민중들이 나라의 주인이며 그들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고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더하여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과 아이라는 것이 전쟁의 역사에서 생생하게 증명되고 있는 바, 우리 여성단체는 절대로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한국과 미국정부에 전쟁을 부르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덧붙여,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세계의 양심 있는 여성과 민중들이 모여 콜롬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기지화를 반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미국은 남미의 관문, 콜롬비아에 자국의 군사기지를 급속하게 건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 곳곳에서 군사적 패권을 강화하고자 무력시위를 하고 기지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 한국여성단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연습과 군사적 팽창주의를 단호히 반대하며 전 세계 민중과 함께 전쟁반대, 평화수호를 위해 굳게 연대할 것이다.
-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합동 전쟁연습 중단하라!
- 세계 평화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 반대한다!
- 콜롬비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군사기지 건설을 반대한다!
- 한국여성이 단결하여 ‘전쟁반대, 평화수호’의 세계여성 연대투쟁에 앞장서자!
2010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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