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북.중무역 18% 증가

2010-07-06     정명진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북.중 무역이 전년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북교역이 중단된 5.24조치 이전 상황으로 하반기 북.중무역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북.중 무역 규모는 9억 8,363만 달러(지난해 같은 기간 8억 3,307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은 2억 5,643만 8천 달러로 지난해 보다 4.9% 줄어든 반면, 대중 수입은 7억 2,719만 2천 달러로 29% 증가해 높은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나타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은 원유, 항공유, 화물자동차, 자동차 휘발유, 유연탄 순으로 대부분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으며, 중국에 수출한 품목은 철광, 무연탄, 선철, 아연괴, 마그네사이트 연광, 규소 순으로 대부분 광물 자원이다.

원유 수입은 이 기간 동안 25만 4천 톤으로 지난해 동기 24만 7천 톤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금액기준으로는 1억 5,709만 7천 달러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저년 대비 76%나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철광 수출이 4,394만 5천 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규소 597만 5천 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쌀은 2만 4,400톤, 옥수수 3만 1,400톤, 콩 2만 500톤, 밀가루 3만 4,000톤 등 주요 곡물 도입은 11만 3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