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행사> '환송의 밤' 행사 - 지역별, 단체별
2000-09-17 연합뉴스
지역별 환송행사
0 충북지역 - 비전향장기수 충북지역환송식이 8월 25일 오후 7시에 청주에 있는 도시산업선교회에서 열렸다.
도시산업선교회, 민주노동당 충북지부,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북여성민우회, 일하는 사람들, 전농충북도연맹, 성공회, 김양무선생 추모사업회, 민권공대위, 민예총 등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한장호, 박완규, 이두균, 함세환, 김영태, 이 종 등 북송 장기수와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로 북송에서 제외된 정순택씨가 참석했다.
0 대전.충남지역 - `비전향장기수 환송 대전.충남추진위`(상임위원장 정수용)는 27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전.충남지역에 거주하는 6명을 위한 환송 행사를 열었다.
장기수 6명과 후원회원 2백 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북송 뒤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0 전북지역 - 전북종교인협의회(회장 한상렬 목사)가 주관하는 `북송 희망 장기수 송별회`가 25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시 완산동 고백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성모씨 등 북송되는 전북 출신 장기수 6명을 포함해 남한에 남게되는 장기수 6명과 전향장기수 8명이 함께 참석했다.
0 대구지역 - 민주주의 민족통일 대구경북연합, 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지역 양심수후원회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5일 오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분수대 앞 화합의 광장에서 `환송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송을 앞두고 있는 대구지역 거주 비전향장기수 김종호, 신인수, 김창원씨 등 3명과 행사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단체별 환송행사
9월 2일 북송을 앞두고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을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환송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회 단체들도 송별 행사를 준비했다.
단체별로 이루어진 환송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0 광주여성민우회 - 8월 9일 저년 7시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한 전통찻집에서 북한으로 송환되는 비전향장기수들과 이들의 송환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작은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여성민우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김인서, 김영태, 김동기, 이공순, 이경찬, 이재룡씨 등 6명의 장기수들은 자신의 삶을 짤막하게 회고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이 북한 어린이와 비전향장기수들에게 마음을 담은 글을 낭송하기 시작하자 장기수들은 모두 눈물을 글썽였다.
0 민주노동당 - 지난 8월 10일 경희대 교수식당에서 `애국투사 비전향장기수 민주노동당 환송식`이라는 이름으로 비전향장기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길 대표, 정성희 사무부총장의 환송사를 뒤로 우용각씨의 답사가 이어졌다.
0 민주노총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3일 낮 12시 부산 동구 초량동 광장호텔 10층 식당에서 `비전향장기수 북송 환송연`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류연철, 박문재, 김우택, 송상준씨 등 북송 장기수 4명과 문영만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민주노총측 임원 8명이 참석했다.
0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민가협) - 8월 19일 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단암리의 한 폐교(단암초등학교)에서 `비전향장기수 환송의 밤`이 열렸다.
북송되는 비전향장기수 50여명을 포함해 민가협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비전향장기수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준 민가협 회원들과 고마움을 나누며 마지막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권오헌 민가협공동의장은 "사상전향서를 냈다는 이유로 북송 신청을 했는데도 누락됐거나 북송자의 가족 중 북으로 가기를 원하는 경우는 6.15 선언 및 이산가족 상봉 추진의 정신에 비추어서라도 꼭 보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뉴스 지규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