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국장 D-3] 2,391명 '장의위' 구성.. 정부 "노제 안 한다"
2009-08-20 고성진 기자
오는 23일 국장(國葬)으로 엄수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의식을 맡을 '김대중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장의위)가 20일 꾸려졌다.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를 단독 장의위원장으로 한 총 2,371명의 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규모로는 역대 최대지만, 유가족 측이 정부에 요구한 공동 장의위원장 구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의위는 한승수 장의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부의장 2명, 선임대법관, 수석헌법재판관, 감사원장, 전남도지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은 전직 대통령, UN사무총장, 종교계 대표, 친지대표 및 유가족 추천인사 등을 포함해 68명으로 구성됐고,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국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찰청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장의위원은 분야별로는 국회의원, 대법원 대법관, 시.도지사, 각계 대표 등 2,290명이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20일 "노제 실시는 유족 측과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한 서울광장 노제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