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폐렴 초기 증상

2009-07-13     정명진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 초기 증상을 보여 1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난 주말 감기 기운과 미열이 있었다"며 "폐렴 여부에 대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로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병원 측에서 폐렴 초기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며 "정밀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확인되면 입원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각한 응급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지병인 신부전증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평소처럼 신장 투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8월과 9월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입원으로 14일 서울 하이얏트 호텔에서 갖기로 했던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 강연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