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4일 북에서 개성접촉 관련 3장의 문건 보내와"

2009-05-06     이광길 기자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6일 "그저께 북쪽에서 개성접촉과 관련해 3장의 문건을 보내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남 소장은 이어 "'남측이 조속히 응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다'는 투"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쪽에서 문건이 건네져왔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 소장의 발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이 당국자는 후속접촉에 대해서는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며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후속접촉을 언제 제의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장소와 시기가 정해져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에 앞서,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는 남북한 당국간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추가접촉을 갖기 위하여 현재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21일에 있었던 남북개성접촉에 따른 후속접촉 차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