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북과 협의 낙관도 비관도 않고 최선 다하겠다"
개성 업체대표들, '경쟁력 유지, 기업활동 환경 개선' 요구
2009-04-24 김치관 기자
24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기업협의회(회장 문창섭) 소속 기업대표 12명과 만나 21일 개성접촉 이후 대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무엇보다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북측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 장관은 “이 문제는 개성공단에 있는 모든 기업들과 연관된 문제”라며 “만약 이런 일이 다른 어느 기업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 대표가 접촉을 끝내고 억류 중인 근로자와 함께 나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 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또한 “구체적인 요구를 해 온 것은 아니고 이후 협상에서 반드시 관철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접촉의 방향과 관련, 경쟁력 유지, 기업활동 가능한 환경 개선이 공통적 요구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28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총회를 갖고 전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 - 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상보다 30분이 더 길어져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문창섭 회장(삼덕통상)을 비롯해 김학권 수석부회장(재영솔루텍), 유창근 부회장(에스제이테크) 등 입주업체 12명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이임동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