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 발사 준비 본격 진행"
우주공간기술위 담화 "몇 해안에 실용위성들 운영" (전문)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담화는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은 경제강국을 향한 또 하나의 큰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우리는 1단계로 가까운 몇 해안에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통신, 자원탐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실용위성들을 쏘아올리고 그 운영을 정상화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8년 광명성1호 발사를 계기로 북한은 ‘강성대국’ 구호를 내걸었으며, 최근 2012년까지 강성대국 진입을 목표로 ‘경제강국’ 건설 구호를 내걸고 있는 시점에서 광명성2호가 발사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까운 몇 해’ 안에 실용위성 발사를 예고해 이번 광명성2호 발사가 우주개발이라는 평화적 목적임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실용위성들의 발사가 멀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담화는 “우주는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오늘날 우주의 평화적 이용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우주개발과 평화적 이용정책”에 따라 “1980년대부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1998년 8월 첫 시험위성 '광명성 1호'를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것과 같은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와 미국 등 서방진영은 1998년 광명성1호 발사를 ‘실패한 인공위성 발사시험’이라고 평가하고, 운반로켓을 발사지역 지명을 따 ‘대포동1호' 미사일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이번 담화에서 북측은 운반로켓 명을 '은하2호'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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