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문화전' 추진해야 < 조선신보 >
2000-09-14 연합뉴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호(9.11)에서 `앞으로 교류가 활발해지면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내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일정이 남북한 간에 거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한 교류촵협력 분위기 속에서 문화재 교류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재일 조총련이 북한 당국의 의견을 일부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조만간 남북한 간의 `3국 시대 교류문화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어 남북한을 오갔던 일본의 역사학자인 우에다 마사아키씨의 도서 `역사가의 눈`의 한 부분을 인용,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출토된 불상과 짝을 이루는 광배(光背)가 남한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교류가 활발해지면 서로 협력하여 공동의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의선 연결, 개성-문산 도로 개설, 백두산과 한라산 관광 등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일고 있는 화해와 교류촵협력 흐름을 강조하면서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가 하나로 만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200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