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 15일 10만명 돌파...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빛'바래
2008-10-13 박현범 기자
개성관광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인한 금강산 관광 중단에도 불구, 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00-300여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9월말까지 400여억 원의 손실을 입은 데다, 금강산 관광 최대 특수기인 10월 현재까지 관광이 재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대아산측은 개성관광 10만명 돌파를 마냥 축하할 수만은 없는 눈치다.
특히 개성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금강산 사건 이전 최대 500여명 선에서 200-300여명으로 떨어진데다, 최근 환율 폭등으로 환차손까지 입고 있어 '10만명 돌파'가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15일 10만번째 관광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간단히 치를 계획이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도라산 CIQ(출입경사무소)에서 10만번째 관광객한테 기념품을 증정하고 다른 관광객들에게 떡을 돌리는 정도를 할 것"이라며 "개성에서 특별히 기념식을 하지는 않고, 그냥 조촐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성관광이 1년이 안 된 시기이기에 아직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처음 예상보다는 조금 호응이 높은 편"이라면서 "개성관광이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번 10만명 돌파를 계기로 앞으로 관광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