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고향방문단 63명 남한 방문

2000-09-09     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남승우 부의장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3명으로 구성된 고향방문단이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은 남승우 부의장이 이날 담화를 통해 조선신보사 회장인 박재로 조총련 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고향방문단은 70∼90대 재일동포 1세대 50명과 수행원 6명, 기자.촬영가 7명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 부의장은 고향방문단에 대해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강제노동, 강제징용 등으로 일본에 건너와 55년 이상 이국살이에 시달리면서도 조국의 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면서 꿋꿋이 살아온 동포들`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조)총련은 고향방문 희망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내년에도 몇 차례에 걸쳐 남조선 고향방문을 실현시키며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남측 당국이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과 상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제1차 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이 아무런 사고없이 고향을 방문해 돌아올 수 있도록 협조해 주리하고 믿는 바이다`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승우 부의장은 조총련이 고향방문단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주재 남한공관, 대한적십자사와 직접 협의해 왔다고 전했다.
(연합200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