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위원장, "6.15 10.4 이행 중요"

<추가> 금강산서 회동 갖고 '6.15행사행사 개최 합의' 재확인

2008-04-03     박현범 기자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의 남북위원장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6.15남측위가 3일 밝혔다.

6.15남측위 백낙청 상임대표와 6.15북측위 안경호 위원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금강산호텔에서 가진 회동을 통해, 지난 시기 민간통일운동이 쌓아 온 남북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회동에서는 또 올해 부문, 계층 단체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하는 등 민간통일운동의 방향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고 6.15남측위는 전했다.

6.15공동행사와 관련해선 "남북총리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재확인"하면서, 구체적 논의는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키로 했다. 남북은 지난해 총리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 발표 8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당국과 민간의 참가 속에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당국 대표단의 참석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15남측위 정현곤 사무처장은 "문서로만 보아온 북측의 입장이나 분위기를 직접 느끼게 되었고, 남측 정부에 대해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이해했다"며 "이런 국면에서 화해의 원칙에서 민간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향후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6.15남측위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은 "남북간 대결국면이 상당히 오래갈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며 "정세가 워낙 어려워서 우리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이번 6.15남북위원장 회동에서 북측 안경호 위원장은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북측의 정리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고, 6.15공동행사 등 향후 일정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깊이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6.15남북위원장 회동에는 남측에서 백승헌, 정인성 공동대표와 이승환,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 정현곤 사무처장 등 7명이, 북측에서 리충복 부위원장과 양철식 사무국장 등 4명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