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님! 등록금 좀 내려달라는데..’
2008-02-18 김주영 기자
18일 오후 2시 대학생 들이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앞에서 '2008년 등록금 동결'과 '등록금 상한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이명박 당선자와의 면담을 시도하다 오후 4시경 전원 연행됐다.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 소속 대학생 27명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서울소재 일부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한 해 무려 100만원 정도 인상되고 있다”며 “우리가 아르바이트생인지 대학생인지 모를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당초 이 당선자와의 면담을 신청하겠다며 인수위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수백여 명의 경찰병력이 20여명의 학생들을 둘러싼 채 연행하는 등 과잉대응에 나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18일 오후 2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앞에서 대학생들이 개최한 '2008년 등록금 동결과 등록금 상한제 실시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학생이 사립대학의 재단적립금 수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대학생들은 이 당선자와 면담을 기다리겠다며 천막농성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저지당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대학생들이 이 당선자를 비롯한 책임자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님!, 등록금 때문에 죽는 사람 많고 휴학 반복하는 대학생들 위해 등록금 문제를...".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대학생들이 이 당선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접어 인수위를 향해 날리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대표자가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인수위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저지 당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정 그러시다면... 면담이 성사될때까지'. 대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온 침낭을 꺼내며 연좌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경찰병력이 '집시법 위반'이라며, 인도 위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간 대학생들을 연행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인도 위 연좌농성에 들어가던 대학생들이 경찰병력에 둘러싸인 채 연행됐다. 뒤로는 백여명의 경찰병력이 대기하는 등 과잉대응하는 모습이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대학생들은 "인도 위에서 모여 있는 것이 집시법 위반이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27명 전원 연행됐다. 들려나가는 참가학생.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여학생들을 연행하기 위해 경찰병력이 전투대형으로 가로막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예상치 못한 과잉진압에 여학생들이 잔뜩 겁에 질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들려 나가는 학우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연행된 학생이 창 밖으로 시민들을 향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 전경차 안에서 연행된 학생이 나머지 학우들의 연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물론 경찰의 과잉진압 소란에 인근 주민들도 창밖으로 연행과정을 지켜봤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