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누계 2억불, 남북 근로자수 2만명 돌파
2007-10-10 김치관 기자
10일 오전 11시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청사 2층 제3브리핑룸에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오해 9월 입주기업 생산실적은 약 1,600만 달러에 달해 2005년부터 2007년 9월까지 생산누계는 2억 1,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북측 근로자 19,433명, 남측 800 등 남북 근로자가 2만명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북측 근로자 1인당 생산액은 2007년 상반기 평균 1,275달러로 전년 동기 989달러 대비 28%, 2006년 하반기 1,108달러 대비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의 참고자료에 따르면 생산누계 2억달러 돌파는 올해 1월말 1억불 돌파후 9개월 만이며 “가동 입주기업 확대 및 북한 근로자 수의 증가 등 개성공단사업의 양적 확대도 생산 2억불 달성의 주요 요인”이라고 꼽았다.
개성공단에서 현재 가동중인 기업은 45개로 업종별로는 섬유봉재 21개, 금속기계 17개, 전기전자 5개, 화학 2개 등이며, 단지별로는 시범단지 26개, 1차 본단지 19개이다.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 증대에 대해서는 “북한 근로자의 초기 생산성은 남측에 비해 20-3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입주기업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고졸 이상의 학력과 근로의욕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은 그동안 가동기업수 집계를 분양된 1개 필지를 1개 기업으로 산정하던 방식에서 실제 공장 단위로 조정함으로써 시범단지 가동기업수는 15개에서 26개로, 1차 본단지는 11개에서 19개로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