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8.11 북 광산 3곳 현지공동조사
검덕-동아시아 최대 아연광산, 룡양.대흥-마그네사이트 40억톤 매장
남북 공동조사단이 28일부터 보름간 북한 단천지역의 검덕, 룡양, 대흥 광산 등 3곳을 현지조사하게 된다.
1차 현지조사와 관련, 27일 (사)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는 이는 지난 7월 7일 남북 이행기구간 합의 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 이행을 위한 세부합의서』에 따른 것이며 "우리측 조사단은 정동문 통일부 남북산업협력팀장을 단장으로 15명의 관련분야 전문가(지질, 채광, 선광, 가공, 전력, 철도, 도로, 항만 등)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3개 대상 광산에 대한 매장량, 품위 등 지질조사와 함께 최근의 생산현황, 설비보유 실태 등 광산개발에 기본적인 사항을 조사하며 전력,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여건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 후에는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해 금년 9월초와 10월중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말까지 투자 타당성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타당성 검증을 거쳐 남북이 공동으로 아연 및 마그네사이트 광산을 개발할 경우, 가깝게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던 원료광물의 일부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되며, 아울러 급등하는 국제가격 상승분의 대부분이 우리기업의 수익으로 환원되는 효과도 기대"되며 더욱이 "동 사업이 남측이 제공하는 경공업 원자재 대가 상환 방안으로 태동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무상통의 정신에 따라 주고받는 상업적 거래방식의 남북경협을 활성화시키고 남북 자원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룡양 및 대흥 마그네사이트 광산은 세계 3위 매장량(약 40억톤)을 확보하고 있다. 마그네사이트는 (주)포항제철 등 제철사업에 필수적인 소모품이며, 중국 동북지역과 북한이 전 세계 마그네사이트 매장량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북한은 풍부한 마그네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제철산업용 내화벽돌의 주원료로써 국내 부존이 없어 중국 등지에서 연간 23만톤(’06년)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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