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당국자, 첫 합동 해외시찰

남북경협사무소 14명, 중국.베트남 진출 남측기업 방문

2007-07-02     김치관 기자
개성공단에 상설 운영중인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는 지난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남북 경협 관계자 합동 해외시찰을 실시했다. 민간차원을 넘어 남북 경협 당국자들이 함께 해외시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남측 경협사무소 황부기 소장 등 7명과 북측 경협사무소 리인호 소장 등 7명 등 14명은 중국 상해, 심천, 광주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지역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남북 합동 해외시찰단은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남측기업인 하노이 LG전자 등 8개 기업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으로부터 투자현황, 사업추진 여건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청취했다.

또한 중국 상해 포동신구청과 북베트남 투자진흥센터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해외 투자유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광주지역에서 개최된 제7회 방직기계박람회도 참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시찰에 참가한 남북측 참가자들은 앞으로 남북 경협여건 개선을 통한 남북경협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였을 뿐 아니라 10일동안 같이 지내면서 상호간 유대감도 강화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합동 해외시찰단 북측 경비 3천만원은 통일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부담했으며, 이후 또다른 합동 해외시찰단 파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