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EU상의 부회장, "개성공단, 잠재력 많다"

2007-03-14     이광길 기자
"개성공단은 훌륭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많은 사업이다."

14일 주한 EU상공회의소(EUCCK) 회원 등 70여명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한 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부회장이 개성공단의 미래가치에 대해 이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개성업지구관리위(관리위, 위원장 김동근)' 측이 밝혔다.

메어포르트 부회장은 2005년 10월에도 개성공단을 1차 방문한 바 있다.

동행한 장자크 그로하 주한EU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장도 "지난해 불리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된 것이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방문단에는 이들 외에 클라우스 페터스 지멘스(Siemens) 수석 부사장, 독일의 권위지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신문(FAZ), 벨기에의 디 벨트 등 유럽 주요 언론사 기자 6명도 동행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도착, 관리위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았으며, 개성공단사업의 현황, 손실보전제도 등 외국인투자를 위한 법제도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관리위 측은 전했다.

또 개성 그린닥터스 협력병원 등 지원시설,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입주기업(삼덕, 신원) 등을 둘러보았다고 덧붙였다.

관리위 측은 "금번 방문을 계기로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만큼, 이러한 방문행사들이 외국인 투자유치, EU와의 FTA체결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