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27일 내금강 첫 답사
"시범관광.본관광도 빠른 시일 내 실시"
2006-05-19 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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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관계자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 윤만준 사장, 관광공사, 조계종 관계자 등 총 30여명, 북측에서는 아태평화위, 금강산관광총회사 관계자가 동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이번 답사에서 내금강의 절경과 다양한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관광도로, 코스별 이동거리 및 시간, 편의시설 등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답사는 2005년 7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시 합의된 사항으로, 그 동안 북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실시하게 되는 것"이라며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 개시 이후 내금강 지역에 대한 답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기암절벽이 이루는 남성적 산악미가 장관인 외금강 구역과 달리 내금강은 여러 갈래 계곡과 수 많은 폭포 등 우아한 여성적 계곡미가 일품인 곳"이라며 "또한 장안사, 표훈사, 보덕암, 마하연 등 유명 사찰과 다양한 문화유적이 많아 본관광이 실시되면 금강산의 절경뿐만 아니라 문화유적 체험이 가능해져 금강산관광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답사코스는 27일 아침 온정각을 출발, 만상정→온정령→말휘리→배재령→삼불암→표훈사까지 약 47Km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표훈사→금강문→만폭동 내팔담(內八潭)계곡→보덕암→마하연→묘길상까지 이어지는 묘길상코스 약 3Km는 도보로 이동한다. 하산하여 장안사터로 차량 이동해 망군대코스의 명경대까지1.1Km 도보 답사를 실시한 후 온정각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온정각에서 묘길상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편도 약 3시간 30분으로, 명경대까지 답사 후 돌아오는 데는 총 9시간이 소요되는 하루 코스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코스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북측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 군사적으로 예민한 지역인 내금강 답사를 성사시킨 만큼 시범관광과 본관광도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