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지구 첫 은행 개점

농협 8월 중순 개점. 환전 등 금융서비스 제공

2006-05-08     이현정 기자
금강산 관광지구에 농협중앙회 금강산 지점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금융기관이 개점되는 건 처음이다.

통일부는 8일 금강산 지역 내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금강산 지점 설립.운영 관련 남북경제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 동시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온정각 옆 부지에 약 30평~50평 규모로 설립.운영 될 농협중앙회 금강산 지점은 환전 등 관광객의 자금결제 관련 금융서비스, 현지 사업자 자금관리, 공사대금 용역 대금 등 개발업자의 비용 지금 대행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간 금강산 관광객들은 동해선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넘기 전 환전하거나 미리 현금을 충전시켜 사용하는 전자카드, 혹은 신용카드를 사용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금강산 현지에서 환전 등 기본적인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와 현지사업자들에게도 투명한 자금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금강산지점은 건축작업을 마친 뒤 8월 중순경 개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