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남 내각총리 만찬사 요지

2000-08-30     연합뉴스
북한의 홍성남 내각총리는 29일 오후 7시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주최한 남측대표단 환영 만찬사에서 통일 지향의 대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홍성남 내각 총리 만찬사 요지.

『이번 제2차 북남 상급회담은 북남 수뇌분들이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그 결실인 6.15북남공동선언이 리행되고 현실화되여 2000년대와 더불어 민족적 단합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넓는 길이 열리고 있는 때에 우리 평양에서 개최되여 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며칠후면 남에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이 혈육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중대변화는 북남관계 발전에서 력사적 전환으로 됩니다.

지난날 서로 대결의 대상이었던 북과 남의 당국이 오늘은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민족적 단합과 통일의 선도자적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게 되니 모든 것이 우리 민족의 리익에 맞게 거침없이 풀려 나가고 있으며 온 겨레에게 기쁨을 주고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북과 남의 통일마음의 문이 열린 이 현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나라의 통일문제를 가장 빠르고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똑똑히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북남관계는 바야흐로 민족사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북과 남은 변화되는 발전 추이에 상응하게 제2차 상급회담이 북남 관계개선을 더욱 힘있게 추동하는 대화, 통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대화로 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연합200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