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장관급회담 29일 평양서 개최

2000-08-28     연합뉴스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회담이 29일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두번째로 개최된다.

지난 7월 서울의 1차회담에 이은 이번 평양 회담에서는 남북이 첫 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 철도 단절구간 연결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군사,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증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측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투자보장, 분쟁해결, 이중과세방지, 청산결제 등에 대한 안(案)을 제시하고 경제위원회 등 후속회담을 열어 이를 확정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사 직통전화 설치, 국방장관 회담, 군사훈련 참관 등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방안 논의를 위해 후속 분과위의 설치, 운영이 시급함을 제기하고 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3개분야 위원회 구성을 제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측에서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이정재(李晶載) 재경,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 차관, 김종환(金鍾煥) 국방부 정책보좌관,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 등이 참가한다.

한편 남북 양측은 28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개최지로 유력시되는 평양 인민문화궁전 등 장관급회담 관련 일정과 남측 대표단의 방북 경로 및 이동수단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연합200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