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1.2

2000-08-25     연합뉴스
김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체제에 합의하고 미국, 중국이 이를 지지함으로써 과거의 불행한 유산을 완전히 청산하고 평화공존과 교류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남북한의 군사적 대결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손을 못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남북한과 미, 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면서 `또한 남북한이 군사적 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상호신뢰속에 전쟁억지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2

또 김 대통령은 `남북한이 군사.경제.사회.문화 공동위원회를 설립, 모든 분야에 걸쳐 남북관계가 균형있게 발전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실한 보장과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아직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거나 보장되지 못한 만큼 우리는 안보에 대해 조금도 이완된 자세나 낙관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되며 군을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어 자체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동시에 새로운 변화도 소중히 가꿔 전쟁억지와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안보의 중요한 측면`이라면서 `또한 한반도 평화는 한.미 공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합200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