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진정한 민족공조는 화해협력의 제도화"
2005-01-03 연합뉴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제도화된 화해와 협력의 토대위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호 호혜적인 번영의 기반이 형성될 때 비로소 신뢰가 싹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민족공조'를 강조한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아울러 6개월 여 교착상태가 지속돼 온 "현 상황에 대해 북한측에 여러 차례 유감을 표명했으며 북한도 6.15 공동선언을 착실히 이행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건설 ▲구호사업 등 대북 지원 ▲군사적 신뢰구축 진전 ▲정책홍보 및 국민합의 ▲국제적 협력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들고 현안 해결에 노력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정책목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2005년이 냉전적 질서를 뛰어 넘는 새 역사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