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샘물 4년만에 판매 재개"<사업자>

2004-12-20     연합뉴스
 정부가 육로를 통한 금강산샘물 반입을 허용해 금강산샘물 판매사업이 4년여만에 재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공순현 태창 식품사업본부 차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지 '민주평통신문' 최근호 기고문을 통해 "정부가 이달초부터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샘물 반입을 허용해 사업이 급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강산샘물은 2000년 7월 국내에 첫 판매되고 8차례 반입을 통해 2천500t이 시판됐으나, 항만시설의 열악한 사정 등으로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같은해 12월 이후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공 차장은 "현재 금강산샘물공장은 계속적으로 가동중이며 생산된 제품은 금강산 관광객과 현지 호텔 등에서 판매하고 일부는 평양까지 공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육로운송을 통해 물류비 절감을 할 수 있게 돼 국내샘물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금강산에서 오염되지 않은 샘물임을 홍보할 경우 국내샘물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정리 현지 샘물공장은 전체부지 약 9만평에 공장부지 2만5천평, 공장건물 1천500평 규모로 15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1일 800∼1천t의 취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