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회의,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김원기의장 소집, 야당 불참의사 밝혀

2004-12-15     이현정 기자
6일째 공전됐던 국회 본회의가 내일(16일) 오후 2시 전격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15일 오전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최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김 의장이 2시경 요청서에 서명함으로써 본회의가 소집됐다. 본회의에서는 계류중인 이라크파견연장동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15일 오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과거사통합특별법 공청회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김규종기자]
공전 6일째를 맡는 15일에는 재경위, 행자위, 교육위, 예결특위 소회의가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개회됐으며 행자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20일 오후 2시, 원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진실규명과화해를위한기본법안'과 이영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진실.미래를향한과거청산통합특별법안'에 대한 병합심사와 과거사진실규명법 제정에 따른 공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본회의를 강행할 예정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본회의 개최 요청서에 서명함으로서 '반쪽'본회의를 승인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기까진 알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본회의 소집요구에 대해 "임시국회는 여당이 야당과 아무런 협의 없이 소집한 것"이라 일축하고 "정부는 우리를 설득하기에 앞서 단독국회를 여는 등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는 여당을 먼저 설득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