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색깔론' 뿌리뽑겠다"<배기선의원>
2004-12-14 연합뉴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2004 정당ㆍ종교ㆍ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에 참석, 기조발제를 통해 "국가보안법 문제로 이 의원을 간첩으로 낙인찍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이번 진실 게임에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는 색깔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교류 추진과 관련, "강대국의 간섭을 어떻게 막아내고 설득할지, 또 남과 북이 어떻게 손을 잡을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강대국과) 어쩔 수 없이 싸울 것은 싸우고 (남북이) 일할 것은 일해서 남북공조 체제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은 "남(南)을 위해서도 북(北)을 위해서도 북의 붕괴로 인한 급작스런 통합은 외교 안보적 측면에서나 경제적 측면,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남한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정권 교체 및 붕괴 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통일에 대비한 남과 북의 준비 및 능력을 봤을 때 평화공존 단계를 확실히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공존 단계는 북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정권을 교체하거나 체제를 붕괴시키는 작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