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 연내 준공에 박차

12월 15일 리빙아트, 28일 에스제이테크 준공예정

2004-12-01     이재흥 기자
▶지난 10월 20일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 건설 착공식이 건설 현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15개 시범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12월에 개성공단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한국토지공사에 의하면 스텐레스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리빙아트(대표 정해진)가 개성공단에서 처음으로 12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시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유공압패킹 및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제이테크(대표 유창근)는 28일 공장 준공식을 갖고 연내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조성된 시범단지 2만8천여평 가운데 리빙아트 개성공장은 대지 1,000평, 건평 1,140평 규모의 2층 철제 조립식 건물로 거의 완성단계이며, 북측 인력 3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당초 10일로 예정된 리빙아트 공장 준공식은 남북간의 전력.통신문제가 아직 합의되지 않고, 현지의 막바지 준비작업 관계로 15일로 늦춰졌다.

▶개성공단 착공식에는 여야 의원 50여명이 참석해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사진제공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에스제이테크 개성공장은 대지 1,626평, 건평 1,245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다. 올해안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스제이테크는 2005년에 북측 인력 204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내년에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제이테크는 공장관리와 운영을 위해 10여명의 인원이 개성으로 파견된다.

리빙아트와 에스제이테크가 이달에 공장준공을 마치고 시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2000년 8월에 현대아산과 북측이 개성공단 2,000만평 건설에 합의한 지 4년 4개월만에 본격적인 개성공단시대가 열리게된다.

현재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공장을 건설중인 업체는 모두 6곳으로 의류생산업체 신원(대표 이창윤)이 내년 1월 14일 준공예정이며, 신발생산업체 삼덕통상(대표 문창섭)도 내년 1월말을 목표로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외에 부천공업과 매직마이크로도 내년 봄에 공장이 완성된다.

한편 시범단지 입주업체 15개 기업중 광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JC콤과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재영솔루션 등 2개 기업은 아직 반출희망 물자가 전략물자에 해당되는지의 여부가 판정되지 않아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