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자회담 조속재개' 실무접촉 추진
2004-11-22 연합뉴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미국 대선 이후 한미간에 정상회담은 물론 외교장관회담도 열린 만큼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이 나올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 국가와 실무접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과 이뤄질 실무접촉의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구상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접촉 시기와 장소가 정해지면 한미간에는 (지난 3차6자회담에서 각각 마련한 안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 생각"이라며 "(하지만) 북핵 동결범위와 검증, 기간 등은 워킹그룹 회의에서 검토하도록 위임했기 때문에 그 차원에서 검토안은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9월말 이전 6자회담 개최에 대비해 만들어진 이 검토안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4개국과 협의를 거쳤으며 향후 워킹그룹 회의가 열리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우리가 창의적인 안을 만들었다는 것 정도는 북한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곧 있을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심도있는 협의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정권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미 행정부 정책의 연속성이 있는 만큼 각 국의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