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협력기금 증액해 나갈 것"
2004-11-17 연합뉴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남북협력기금이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기금 소요가 점차 증대하고 있다"면서 "민간 출연의 확대나 다른 기금이나 수익금을 협력기금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재원 조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북핵문제와 관련한 로스앤젤레스 연설에 대해 "북핵불용, 평화적 해결, 한국의 능동적 역할 등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다만 북핵 2차 문제가 불거진후 지난 2년간 진전은 있었으나 실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연설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노 대통령의 연설이 한미동맹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지적에 대해 "당사자로서 의견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우리가 의견을 갖는 것이 동맹을 위태롭게 한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성관(許成寬) 행자부 장관은 행정구역 개편문제와 관련, "국민적 공감대와 정치권의 합의 그리고 지자체 의견 수렴 등 소정의 의견을 수렴해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낙순(金洛淳) 의원 질문에 "광역시도만 하는게 좋다는 안도 있고, 전국을 84-90개의 기초단체로 개편하자는 안 등 여러가지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틀림없이 필요하지만 모두 역사성을 갖고 있어 접근하기 어려우며, 바꿀 경우 정치, 경제,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