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주민 70% 이주"<북한소식지>
2004-11-12 연합뉴스
12일 (사)좋은벗들이 펴내는 월간지 '오늘의 북한소식'은 "4월 15일 이후 개성공단 입주자 관련 세대정리에 들어갔다"면서 시(市)의 '주민구성 상태요건'에 의해 기존 주민의 30% 정도만 개성에 잔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지에 따르면 우선적인 이주대상은 교화소(교도소) 출소자, 무직자, 거주 미등록자, 3년 이상 무단결근자, 3회 이상 강제노동단련대 출신자 등이다.
소식지는 이주자를 대신해 일부 내각 구성원과 평양시 인구축소 대상자 중 선별된 가구, 개성시 2군단 산하 4개 사단과 인민무력부 직속 73ㆍ84여단의 제대군인이 새로 입주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지는 "개성시의 전력사정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열악하다"며 "주민들은 전기제품을 사용할 때 화물차용 발동기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