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대북화해협력기조 유지"

2004-11-12     연합뉴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11일 "남북관계 소강국면 속에서도 남북경협과 대북지원을 지속하는 등 화해협력정책의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통일단체 지도차 워크숍에 참석, 축사를 통해 "쌀, 비료 등 대북지원은 예정대로 진행함으로써 신뢰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화해협력의 과정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대화와 신뢰"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양대 과제는 상호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해결을 촉진하는 관계"라며 "우리로서는 남북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한반도 상황의 주도적이고 안정적 관리와 향후 북핵협상의 입지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강연을 통해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고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온화해질 것"이라며 "일방주의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