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韓핵물질실험 조기 종결 희망"
2004-11-03 연합뉴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주례브리핑을 갖고 "25일 이사회의 결과를 예견할 수 없지만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공정하게 다뤄져 조기에 종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일 발표된 외교부 혁신안에 대해 "부내에 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외교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인사를 혁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또 6자회담 관련, "현재로서는 추진 또는 진전된 사항은 없다"면서 "조금 있으면 미 대선 결과가 판명되겠지만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라크 여행문제에 대해 반 장관은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 최근 목회자 5명이 이라크를 무단입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일본인 고다씨 경우처럼 동양인의 경우 외모에서 식별가능하기 때문에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반 장관은 또 "이번 주 중에 일본 외상을 서울에서 만나 6자회담 추진 등의 양국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얼마전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한 것에 대해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김 대통령에게 그 나라의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