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北, 입장정리 후 대화 재개 전망"

2004-10-12     연합뉴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12일 북한의 상황에 대한 입장정리가 끝나면 남북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남북이산가족교류협의회 추계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최근 남북대화 중단의 원인이 내외정세의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이러한 형상들이 반복하면서 형성되어 온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다시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에 대비하여 착실히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건설,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가 최우선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인도적 사안으로만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북한 내부의 여건은 북한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남북대화를 통해 북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산가족교류에 임할 수 있도록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