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장 13일 DJ 예방
2004-10-12 연합뉴스
이 의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 등 여권이 추진중인 주요 개혁정책을 설명하고 김 전 대통령의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 의장은 교착상태인 남북관계가 내달 미국 대선 이후 첨예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남북문제에 정통한 김 전 대통령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11일 연합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미 대선 이후에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반도, 특히 서울에서는 위기해소와 평화확보를 위한 메시지가 계속 나와야 한다"면서 "이에 관해 김 전 대통령의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동안 미 대선 이후 남북관계를 능동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왔고, 김 전 대통령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를 위한 측면지원 차원의 방북용의를 시사한바 있다.
이 의장은 또 우리당 정책연구원이 내년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및 유럽연합(EU) 전문가들을 초청,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개최하려는 한반도문제 국제회의 계획을 설명하고 김 전 대통령의 협력도 구할 예정이다.
이 의장의 김 전 대통령 방문에는 문희상(文喜相) 배기선(裵基善) 정장선(鄭長善) 의원과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12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찬순)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국가보안법 개폐, 경제회생 대책, 남북관계 전망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