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국정감사 정상화
2004-10-08 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시작된 국감에서 3군사령부의 군사대비태세와 남북경제협력 사업의 지원 문제 등에 대한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군 대비태세에 한치의 허점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스파이' 발언 논란으로 정회를 거듭하던 국방위 국감은 완전 정상화됐다.
의원들은 이날 앞으로 경의선.동해선 본도로.철도 개통에 따라 통행시 신변보장방안과 남북관리구역 인근 군사대비 태세,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에 따른 한미연합작전 강화 방안 등을 질의했다.
국방위는 전날 오전 회의 때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모의분석 자료를 인용해 '한국군 단독 전력시 보름여만에 수도권 붕괴'라는 자료를 돌린 한나라당 박 진 의원에 대한 '제척'(직무의 집행에서 제외) 요구가 '스파이' 논쟁으로 번지면서 정회 등 파행을 겪었다.
그러나 심야 간사 및 대표자회의를 거쳐 발언 당사자인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스파이' 발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토록 하고 박 진 의원도 유감을 표명하면서 오후 11시 50분께 국감을 속개했다.
국방위는 8일 오전 0시 12분께 서면질의.답변으로 대체키로 하고 산회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