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교육기간 3개월로 연장

민간공모 통한 개방형 교육운영 도입

2004-09-29     이계환 기자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하나원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회적응교육을 현행 2개월에서 3개월로 1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하였다고 29일 밝혔다.

3개월 사회적응교육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서 적응하면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과 기초 직업교육·훈련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그동안 실시해오던 실생활 위주의 현장교육 시간을 2배 증가시켜 교육효과를 제고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우리사회 적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직업훈련 현장실습 ▲직업설명회 ▲직업기초능력 향상 ▲표준발음연습 등의 교과목을 신설하였다.

또한 국사와 세계사 교과목 개편, 신설을 통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특히 정부는 이러한 사회적응교육 프로그램중 현장체험학습 등 8가지 프로그램은 민간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민간 참여를 통한 개방형 교육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당국은 1998년 7월 하나원 개원 당시에는 3개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나, 교육생의 급격한 증가로 2001년 6월 30일부터 2개월로 단축 운영한 바 있다.